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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공화당 20년만에 1석 더 확보<연방하원>하나

지난 5일 실시된 2024년 대통령 선거의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선거는 모든 선거의 개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직 정치인들의 수성잔치로 판세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카운티 유권자등록국의 개표 상황에 따르면 선거 이틀이 지난 7일 오전 11시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배정된 5개의 선거구 중 4개 지구에서 현직 의원이 승리한 것으로 결론났다.   제 48지구의 경우 대렐 이사 의원(공화당)이 민주당의 스티븐 홀러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졌으며 50지구도 현직의 스콧 피터스 의원(민)이 경쟁자인 피터 보노 후보(공)를 압도했다. 선거 초반부터 별 무리 없이 수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던 51지구의 사라 제이콥스 의원(민)과 52지구의 후안 바가스(민) 의원도 당초 전망대로 승리를 거머줬다.   단 49지구의 경우는 아직 승패를 가리지 못해 로컬은 물론 중앙 정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9지구에는 현직의 마이크 레빈(민) 의원과 사업가인 맷 군더스(공) 후보가 맞붙었는데 개표 초반부터 레빈 의원이 박빙으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승부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만약 이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연방 하원의원 의석은 지난 20여년 가까이 지켜져 온 민주당 대 공화당 의원의 4대1 비율이 3대2로 바뀌게 돼 양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표일이 가까워 오면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선거로 주목받았던 샌디에이고 시장선거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경쟁자인 래리 터너 후보를 득표율에서 10% 가량을 앞서며 최종 승리확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으며 시검사장 선거는 헤서 퍼버트 현 수석 부검사장이 시의원을 역임한 브라이언 마이엔샤인 현 주하원의원을 압도하고 있다.       1·2·3 지구에서 선거가 치러진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역시 현직의 우세로 판이 굳어지고 있다. 제 1지구에서는 노라 바가스 현 수퍼바이저 위원장이 경쟁자인 알레한드로 갈리시아 후보를 득표율에서 두배 정도 앞서 가고 있으며 2지구에서는 조엘 앤더슨 수퍼바이저가 지나 제이콥스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현직 수퍼바이저와 거물급 정치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3지구 선거에서는 현직의 타라 로슨-레머 수퍼바이저가 케빈 폴코너 전 샌디에이고 시장을 10% 이상의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선거 개표현황 연방하원 공화당 공화당 후보 샌디에이고 시장선거 공화당 의원

2024-11-07

트럼프, 4년 만에 백악관 복귀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이 5일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총 4건의 형사기소와 일부 유죄 평결, 두 건의 암살 시도 등 중대 위기를 넘기며 정치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밴스 연방상원의원은 동부시간 6일 오후 3시25분 기준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292명을 확보했다. 270명을 획득하면 대선 승리를 거머쥐게 되는데, 이를 훨씬 넘긴 수치다.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는 같은시각 224명 확보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사실상 전승했다. 개표중인 남부 경합주 2곳에서도 승리가 확실시 돼 최종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던 2016년에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밀렸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1%의 득표율로 해리스 부통령(47.5%)을 앞섰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가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25분 현재 과반인 52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은 4년 만이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같은시각 공화당은 하원 의석 중 201석을 확보해 앞서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 의석 218석 이상을 확보하면,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공화당 독주체제가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트럼프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공화당 후보

2024-11-06

앤디 김에 공화 정객 인공기 공격…"넥타이 색깔에 북한 국기 연상"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이 난데없이 ‘인공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뉴저지에서 C-SPAN 주최로 열린 공화당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사진)가 북한의 인공기를 상징한다고 뉴저지 공화당 관계자가 비난하면서 불거졌다. 〈본지 10월 17일 자 A-2면〉   뉴저지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크리스피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왜 김 후보는 북한의 국기 모양을 한 넥타이를 매고 출연했느냐. 어느 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구역질나는 공격이며, 뉴저지 공화당은 이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작 경쟁 후보인 커티스 배쇼 후보는 ”김 의원은 좋은 사람이며 애국적“이라며 ”나도 평생 편견에 시달려서 잘 알지만 이렇게 근거 없는 비방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어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X에서는 김 후보의 주장에 수천 개의 댓글과 반응이 달리면서 성토장이 됐다. 대부분의 뉴저지 시민들은 ”인공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며, 백악관에서 일한 바 있고 의사당 폭동 당시 묵묵히 청소하던 김 의원에 대한 큰 모욕이다“고 적었다.   참전군인 출신인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은 X 댓글에서 ”외국인 혐오는 우리 정치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인공기가 아니라 미국 성조기를 반영한 넥타이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인들도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론 김 뉴욕 주 하원의원은 ”한인들이 어디든 출마만 하면 ‘영원한 외국인’으로 차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공화당은 즉각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김 의원의 댓글에 인공기 사진을 올리며 ”어떻게 똑같은가“라고 항의하는 한편, 김 후보의 의사당 청소 사진 등을 공유하며 크리스피의 주장에 반발했다.   한편, 본지의 문의에 김 후보 측은 ”넥타이는 20여 년 전 대학 졸업을 전후로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정부의 통제 안 돼” vs “공정·공존 먼저”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북한 인공기 넥타이 색깔 공화당 후보 뉴저지 공화당

2024-10-17

전영주 후보 주하원 입성, 자원봉사와 후원이 관건

 올해 11월 5일(화) 열리는 선거에서 북텍사스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은 텍사스 주 하원 제115 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전영주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코펠 시의회 부시장을 지낸 전 후보는 공화당 후보로 텍사스 한인 최초 주 하원의원 당선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 후보가 출마한 제115 선거구에는 에디슨(Addison) 전 지역, 캐롤튼(Carrollton) 시의 22%, 코펠(Coppell) 시의 98%, 달라스(Dallas) 시의 3%, 파머스 브랜치(Farmers Branch) 시의 43%, 어빙(Irving) 시의 23%, 루이스빌(Lewisville) 시의 1%가 포함된다. 지역적으로는 한인들이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이른바 ‘한인 밀집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선거구는 2018년 이전까지 40년간 공화당이 독식했던 지역이지만 그 후부터는 민주당 소속 줄리 존슨(Julie Johnson) 후보가 2선 하원의원이었던 공화당 매트 리날디(Matt Rinaldi) 현직 의원을 제압했다. 줄리 존슨 의원은 그 후 2020년과 2022년 선거도 가져가며 공화당의 40년 아성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줄리 존슨 의원이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을 상대로 도전하는 콜린 올레드 연방 하원의원을 대신할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제115 선거구 투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당내 경선으로 전력을 낭비하느니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선택해 밀어주는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물이 바로 전영주 후보다. 제115 선거구에는 다수의 아시안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115 선서구의 인구는 19만 8,565명인데 이 중 아시안 인구는 27.9%로 35.2%인 백인 인구 다음으로 많다. 히스패닉 21.7%, 흑인 14%이 그 뒤를 따른다. 거주 인구보다 사실상 더 중요한 것은 잠정 유권자 수다. 텍사스 주 통계에 따르면 이 선거구 유권자 수는 15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백인 39.2%, 아시안 25.6%, 히스패닉 20%, 흑인 13.8%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안이라고 해서, 또는 유색인종이라고 해서 모두 전영주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논리를 세울 수는 없지만 일단 표면적으로 파악되는 유권자 인종 분포는 전영주 후보에게 나쁘지 않다. 더욱이 지난 6년간 선거에서 표차이가 1만표를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시안 유권자들이 충분히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영주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29일(수) 공화당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처에는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 등 다수의 한인사회 리더들이 함께 해 전영주 후보를 응원했다. 전영주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본격적인 후원과 관심은 올해 3월 29일 열린 후원의 밤을 계기로 시작됐다. 선거는 11월 5일이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비용을 지출하면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야 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긴 시간일 수 있다. 전영주 후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투표, 캠페인 자원봉사, 그리고 후원이다. 투표는 제115 선거구 유권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정적이다. 하지만 캠페인 자원봉사와 후원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영주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에서 적게는 50만 달러에서 많게는 60만달러의 정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목표액 중 한인 커뮤니티에서 15만 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는 전영주 후보를 텍사스 주하원의원에 당선시키는 것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일환으로 보고 적극 돕고 있다. 전영주 후보 선거캠프는 홈페이지 johnjunfortexas.com를 구축했다. 홈페이지에는 고펀드미(GoFundme), 젤(Zelle), 벤모(Venmo), 수표(Check) 등을 통해 후원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텍사스 주 선거법상 후원금 액수 제한은 없다. 다만 회사법인(Corporation)으로 등록된 업체의 수표로는 후원할 수 없다. 전영주 후보는 한인사회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호소하고 있다. 전영주 후보가 이 같은 모임에서 항상 언급하는 것이 바로 ‘차세대’다. 차세대를 위해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전영주 후보는 한 행사에서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전하게 된 이유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며 “지금껏 한인사회 봉사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력 신장을 강조해왔는데,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려움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의 주 하원의원 출마는 또한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전 후보는 “주 하원의원 출마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역할을 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하고 한인 사회 정치력을 강화하며 한인사회가 하나로 단합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 후보는 또한 한인들이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것에 대한 목소리를 찾는 게 또 다른 주 하원의원 출마 이유라고 밝혔다. 전 후보는 “텍사스 제115 지역구 경제발전에 한인들이 끼친 영향력은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한인들 중에 텍사스 주 하원의원 한 명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자원봉사 전영주 전영주 후보 한인 전영주 공화당 후보

2024-07-31

일리노이 공화당, 밴스 부통령 후보 긍정적 반응

공화당 전당대회(RNC)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Running Mate•부통령 후보)를 마침내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 밀워키서 열리고 있는 RNC 첫날인 지난 15일 오하이오 주 연방상원의원 JD 밴스(39)를 자신과 함께 11월 대선에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러스트 벨트’ 백인 빈곤층 출신인 밴스는 어렸을 적 가난에 시달리고 마약에 중독된 홀어머니가 아닌 외갓집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았다. 태어날 때 성이 보우맨이었던 그는 외조부모의 성을 따라 밴스로 개명했다. 오하이오 주 소도시 미들타운 태생의 밴스는 켄터키 주 산골 마을 등을 오가며 지내다가 해병대에 입대, 지난 2005년 이라크에 파병됐다. 군에서 처음 삶의 목적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후 2009년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 법대를 나왔다.     지난 2016년 출간돼 2020년 영화로도 제작된 자전적 소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저자인 그는 법대 졸업 후 개인 변호사와 벤처 캐피탈 기업을 거쳐 지난 2021년 처음 연방상원 선거에 출마했다.     공화당 후보 여론조사서 3~4위권에 머무르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오른 그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율 53%대47%로 꺾고 연방상원에 당선됐다. 지난 1974년 존 글렌 이후 처음 오하이오 주에서 아무런 정치 경험 없이 연방상원에 당선된 첫번째 인물이었다.     일리노이 주 공화당 소속 7지구 중앙위원 마크 호스티는 "밴스가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 출신이라는 점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밴스는 선거 캠페인에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올 것이고, 그를 통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학 마이클 앨런 교수는 "트럼프는 밴스 지명을 통해 노동자 계층 유권자에게 크게 어필했고, 밴스가 트럼프는 물론 조 바이든보다 훨씬 어리다는 부분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부의장인 일리노이 주 드메트라 디몬테는 "주지사 중 한 명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밴스 지명이 다소 놀랍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그의 장점들을 모두 고려했을 때 그렇게 놀라운 선택은 아니다"며 "밴스는 굉장히 충성스럽고,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공화당 공화당 후보 부통령 후보 공화당 전당대회

2024-07-16

케네스 백 후보, 주요 인사들 지지 받아

뉴욕주하원 제25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케네스 백 후보가 2년전 뉴욕시장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커티스 슬리와 전 뉴욕시장 후보와 2년전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앤드류 줄리아니 후보의 공식지지를 받았다. 앤드류 줄리아니 후보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아들이다.   케네스 백 후보는 또한 퀸즈지역의 비키 팔라디노 뉴욕시의원, 조앤 아리올라 시의원, 크리스티 마마로토 뉴욕시의원, 스테파노 포르테 뉴욕주상원의원 후보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퀸즈공화당의 공식지지를 받은 케네스 백 후보는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 및 퀸즈지역의 여러 공화당 클럽의 공식지지를 받으며, 지지세를 강화하고 있다.   케네스 백 후보 캠페인은 “지난 4개월간 청원서명 기간을 포함, 2000여 명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지지를 부탁했으며 매일 80명에서 100명까지 공화당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케네스 백 케네스 백 후보 커티스 슬리 앤드류 줄리아니 비키 팔라디노 뉴욕시의원 조앤 아리올라 시의원 크리스티 마마로토 뉴욕시의원 스테파노 포르테 뉴욕주상원 공화당 후보

2024-06-19

[포커스] 초박빙 속 국제분쟁·트럼프 형사재판이 핵심 변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상 초유 형사재판이 열리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로서의 입지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크고 작은 변수는 생기기 마련이어서 현재까지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하차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것은 없다.     하지만 본 선거까지는 6개월이 남았다. 대선 판도를 뒤흔들 상황이 발생하기에 아직 충분한 시간이다.     바이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트럼프는 형사재판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주 남은 기간 대선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5가지 중점 사안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초 더힐은 대선의 5가지 쟁점에 대해 보도했는데 이번 분석은 그동안의 상황변화 등을 반영한 내용이다.     ▶바이든·트럼프의 나이   캠페인 초기부터 두 후보의 고령을 이유로 유권자들의 새로운 후보를 뽑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양당 후보가 사실상 굳혀져 다른 후보를 선출하는 소리는 잠잠해졌다. 더욱이 11월 이전에 양당 후보 모두 또는 한 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는 일은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 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가 커지자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해 왔다.   두 후보 모두 심각한 건강상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전의 젊은 대통령들에게도 급격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어 두 사람에게 중대한 의료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럴 경우 11월 대선은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   ▶국제적 분쟁의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까지 발생한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적인 전쟁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것이다.     미군이 두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원조 패키지가 통과되기 수개월 전부터 연방의회 공화당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을 승인하도록 요구해 왔다.     바이든은 2020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동맹국과 중동국가 사이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킨 중동전쟁으로 매우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맞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재정지원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친팔레스타인을 표방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강도를 높여 바이든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대 파견 등의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나토 국가를 공격하거나 이란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는 등 분쟁이 확산하면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같이 상황이 악화할 경우 분쟁에 대한 미국민의 시각에 따라 바이든의 선거운동에 힘을 실어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역풍을 몰고올 수도 있다.     ▶케네디 등 제3 후보 선전     이번 대퉁령 선거에 출마한 제3당 후보들은 대부분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민주와 공화 양당은 지지율이 10%를 상회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올해 출마하는 제3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에 대처하기 위한 팀을 조직했다. 최근 트럼프는 케네디 후보에 관련해 ‘민주당의 식물, 진정한 후보는 아니다’라고 부르며 폄하했지만 이는 트럼프의 케네디에 관해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케네디가 종종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하지만 가을 대통령 후보 토론 무대에 서려면 지지율을 더 높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30년 만에 처음으로 3명이 참여하는 대선 토론이 열리게 된다. 이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의 양자구도와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가 돌출될 수 있다.     케네디 외에도 코넬 웨스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고, 질 스타인이 녹색당 후보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현재 여론조사에서 1~2% 이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후보가 부상하면 선거의 판도는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제3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바이든과 트럼프 중 어느 편의 표를 잠식하느냐에 따라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경기 침체       경제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선거 이슈였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이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4%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이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비관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해 올 초 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지만 2%가 달성하기 힘든 목표인 것은 사실이다.     바이든은 낮은 실업률을 유지한 행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표시해 왔다. 즉 두 가지 사안에 대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지속해온 것이다.     이런 입장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안에는 실행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나 불황이 발생하면 바이든은 국민에게 그의 경제정책을 설득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연준이 오랜만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 유·무죄 판결    빠르면 수주 안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재판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입막음 돈’ 혐의에 대한 트럼프의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며 6~7월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이번 재판은 4건 중 선거일 전에 결과가 나오는 유일한 재판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는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 승리는 트럼프의 주장대로 정치적 동기에 의해 재판이 시작된 것임을 입증하게 된다. 반면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 되겠지만 그 영향은 불분명하다.     유죄 판결이 트럼프에게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엇갈리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입막음 돈’ 혐의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트럼프가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트럼프 지지를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이 압도적으로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변수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올해 대선은 바람 한 점이 거목을 쓰러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포커스 형사재판 국제분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대통령 선거

2024-05-13

[사설] ‘한인 후보’도 꼼꼼한 검증 필요하다

지난 3월 가주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후보가 재정보고 누락,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가주 34지구에 도전했던 캘빈 이(공화)씨로 그는 득표율 3위로 11월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이씨 측은 아직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후원금 관련 재정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에는 후원금으로 5000달러 이상 받았으면 반드시 보고하게 되어 있다. 선거 후원금 모금과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이에 대해 이씨 측 관계자는 “후원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캠페인을 벌였고 많은 분이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학력도 문제다. 한인 지지자들 사이에 그가 ‘하버드 법대 출신 변호사’로 알려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그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것도, 변호사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측 관계자는 “하버드 법대에 개설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인데 와전된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으려 노력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사실 이씨는 한인 정계에 낯선 인물이다. 그의 출마 선언에 “누구냐?”는 반응이 많았다. 한인 데이비드 김 후보가 세 번째 도전하는 지역구에, 그것도 민주당 초강세 지역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다는 게 의아했다.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많은 한인 정치인의 배출이 중요하다. 이런 공감대로 선거에 나서는 한인 후보도 늘고 있다. 그런데 종종 자질이 의심되는 인물이 후보로 나서는 경우를 보게 된다.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선거를 본인 이름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커뮤니티 자산의 낭비다.     한인 후보라도 옥석을 가리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사설 한인 후보 한인 후보 공화당 후보 한인 데이비드

2024-04-17

한인 후보, 학위 부풀리기 등 논란

지난 3월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 한인 후보가 도덕성 시비로 도마에 올랐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캘빈 이(47·사진) 후보(공화)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재정보고를 하지 않았다. 재정보고를 누락해도 되는 경우는 후원자들의 지원금이 5000달러 이하인 경우인데 이씨 캠프는 아직 실제 모금액 규모를 밝히거나 보고하지 않은 상태다.     한인사회 일부 교계 원로들과 교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이씨는 상당액수의 체크와 현금, 온라인 송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캠프 활동을 지원한 한 교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여러 교회를 돌면서 기독교 가치를 주창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액수의 체크를 써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락을 떠나서 한인사회의 재원을 썼으면 공개적으로 재정 내역을 알리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34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총 1만1495표(14.13%)를 얻어 3위로 낙선했다. 한인타운 안팎으로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해 많은 한인들이 주머니를 열었는데 해당 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이 후보만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동시에 이 후보는 변호사를 사칭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는 법대를 졸업하거나 변호사 시험을 치른 적이 없음에도 일부 지지자들에게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하면서 일부 시니어들이 그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것으로 오해했지만 이를 수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일부 법학 과목을 수강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독교 매체들의 소개글들은 아직도 그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것으로 적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관련 지적에 대해 “선거에서는 대부분 개인 재정을 써서 활동했으며 지원받은 재정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굳이 재정 보고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대 졸업 관련해서는 “하버드 법대에 있는 협상전문가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소개했는데 일부 소개글에 내용이 ‘법대 졸업’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인성 기자한인 후보 한인 후보 공화당 후보 후보 캠프

2024-04-11

대선 시계 4년 전으로…니키 헤일리 공화 후보 사퇴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 대사가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으며, 그 결과 오는 11월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짜졌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이게 됨에 따라 미국의 대선 시계는 4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수퍼화요일’ 다음날인 이날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경선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붉은 원피스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 “그간 보내준 열렬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경선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후회는 없다”며 “비록 나는 더 이상 경선 후보가 아니지만, 우리 나라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정치적 재기를 다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표명 없이 “트럼프는 7월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며 “축하하고,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고만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차이로 분열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다”면서 “나는 항상 공화당원으로서 당의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마거릿 대처는 ‘대중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라’는 좋은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가 우리 당과 우리 당을 넘어서 지지를 받을지는 이제 트럼프에 달려 있으며 그가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화당 경선의 유일한 여성 후보였던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직전까지 공화당의 ‘반 트럼프’ 구심으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지지세를 결집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전날 버지니아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에서 동시에 진행된 ‘수퍼화요일’ 경선에서 버몬트주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출마 당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을 부각하며, 상대당 소속인 바이든 대통령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립각을 세워왔다.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례없이 이른 시점에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 대선을 244일 앞둔 시점에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경쟁이 조기 점화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수퍼화요일’ 대승 이후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복수 의지를 다지는 한편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며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당내 경선 때 대부분 주에서 20~40%에 이르는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인 온건·중도 성향당원과 여성, 무당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본선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과제다.   ‘마가(MAGA)’ 극우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지지 세력을 거느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를 최종적으로 거머쥐기 위해서는 경합주에서 중도 표심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가 결국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날 경선에서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한 15개주를 석권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본선 구도 조기 확정은 예견된 결과인 동시에 긴 안목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대결구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의 컨벤션 효과를 조기 차단하고 본선까지 남은 기간 ‘트럼프 피로’ 효과를 노려볼만하다는 점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의 연설 직후 성명을 통해 “오늘날 공화당에서 대선 출마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며, 헤일리는 트럼프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자 했다”면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자들이 필요없다고 분명히 했다. 여기에는 그들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중도 보수층에 구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예정된 국정 연설에서 집권 2기 비전을 공개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본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이스라엘 전쟁 이후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아랍계를 비롯한 유색인종 및 진보, 젊은층 등 이탈을 막아 내부 지지층을 결속하고 고질적 약점인 고령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포기로 이미 후보 자리가 확실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며 “헤일리의 패배는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의 당 장악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헤일리 대선 공화당 대통령 공화당 후보 공화당 대선

2024-03-06

한인들의 한표, 최초 만든다

오늘 민심의 향배는 어디를 향할 것인가.   가주에서 오늘 마무리되는 2024년 대선 예선에서 한인 캠페인을 포함해 가장 주목되는 선거들과 결과를 예측해보고 11월 결선에서의 여파를 가늠해본다. 〈관계기사 2면〉   ▶한인 3선 하원의원 탄생 파란불   재선 현직답게 압도적인 표차로 결선 진출이 예상된다. 득표보다는 예상 밖의 네거티브 공략이나 대선 관련 이슈들의 불똥이 튀지 않는다면 무난한 결선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5지구는 베트남계 민주당 후보가 결선에 오를 예정이서 2등과의 표차이를 확연하게 벌여야 한다는 것이 과제다.   ▶연방하원 34지구 ‘50% 가늠자’     데이빗 김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보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의원이 50%를 득표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처음과 두 번째 선거에서 신승을 이룬 고메즈 진영이 오늘 예선에서 50%를 얻지 못할 경우엔 본선에서의 김 후보의 승산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후보는 2%포인트 내외를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데이브 민 후보의 당내 싸움   정작 당내 경쟁이 본선보다 힘든 곳이 바로 연방하원 47지구의 데이브 민 후보 캠페인이다.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상대 후보에 맞서 민 후보는 중량급 지원을 받아 선거를 치르고 있다. 더더욱 예선에서 큰 포인트 차이로 1등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의 공세는 본선에서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주 민주당과 롭 본타 검찰총장 등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부담감은 적지 않다.   ▶가주 상하원 ‘한인 대표’ 입성   어바인교육구, 시, 주 하원까지 거친 최석호 후보는 민주당세가 강한 상원 37지구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그래서 중도파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실정을 깨닫도록 계몽하는데 캠페인의 초점을 맞췄다. 최소한 결선에서의 필승 전략이 필요하다.   하원에 출마한 에드 한과 존 이 후보는 아직 신진이지만 새로운 어젠다와 청년층의 이해요구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다면 기존 정치인들에 비해 세몰이 파워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LA시 유후보의 어부리지?   10지구는 4년 전 선거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흑인계 후보가 4명이며 이 중에는 임명직 현역 시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표는 분명 분산될 것이지만 레지 존스-소여 주 하원의원과 현역 헤더 허트 의원의 물량 공세는 엄청났다. 각종 이권 단체에서 이들에게 수십만 달러를 지원했다. 유 후보에게 가장 주요한 틈새는 이들 세 명에게 고르게 지지가 분산되고 최소 30% 이상의 득표로 본선에 1등 진출하는 것이다. 실제 유 후보는 예선 1등을 장담하고 있지만 2등과의 표 차이도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선에서는 이들 세 명 중 한 명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상원 2등과 ‘공화당의 꿈’ 종신직으로 불리는 연방상원 공석을 두고 민주당 하원의원 3명과 공화당 후보 1명이 막판까지 득표전을 벌였다. 온갖 네거티브 공략도 난무한 가운데 초점은 누가 2위로 결선에 오르는가다. 애덤 쉬프 의원이 선거 초반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며 같은 당 케이티 포터 후보가 2위를 지켜왔지만 야구 선수 출신의 공화당 스티브 가비 후보가 무서운 기세로 지지를 얻어갔으며 지난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밖에서 포터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가비의 본선 진출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뉴섬 지사에 맞서 추진되는 소환 운동은 물론 11월 대선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공화당 표심이 똘똘 뭉쳐 그를 더 바쁘게 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 관련기사 “모든 것 쏟았다” 한인 후보들 막판 투표 독려 카운티 내 440여곳 어디서나 투표 가능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관전포인트 한인사회 공화당 후보 민주당 하원의원 본선 진출

2024-03-04

수퍼화요일 D-1…대선 후보 내일 결정

결전의 ‘수퍼화요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5일)은 주와 미국령 등 17개 지역에서 각당 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가 일제히 열리는 날이며 동시에 각급단위 의회와 지자체 후보들의 예선이 함께 열린다. 미국 민심 30% 이상이 한꺼번에 확인되는 날이다.   일단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남은 경쟁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전 주지사가 슈퍼화요일 이후에도 경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당내에서 본선 전략 차원에서 그를 자진 사퇴시키는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공화당은 반트럼프와 친트럼프 진영이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헤일리 진영은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어 트럼프 진영이 당내 반감을 어떻게 감싸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도 현직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후보로 자리를 굳히고 트럼프와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는 날로 선언할 예정이다.     7일 상하원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은 지난 29일 국경 안보 예산 하원 처리를 막고 있는 트럼프 측근 의원들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를 요구한 바 있다. 관련 법안들이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자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이다.   가주에서는 홈리스를 구제하는 공채 발행안인 발의안 1(Proposition 1)의 통과가 유력한 상태여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지도력이 다시 힘을 얻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압도적인 찬성이 이뤄질지는 최종 결과를 봐야 한다.   사실상 종신직으로 여겨지는 가주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3명과 공화당 후보 1명이 혈전을 벌이고 있다. 막판 약진을 거듭한 스티브 가비 공화당 후보가 2위에 오를지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가주 내 52개 연방하원 지역구에서도 일제히 예선이 치러진다. 여기엔 현역 한인 의원인 미셸 스틸(45지구), 영 김(40지구) 의원이 3선 고지를 향한 팔부능선을 넘게 된다. 예선에서 60% 이상의 확고한 득표가 기대된다. 이어 연방하원 47지구에 도전장을 낸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의 선전이 주목된다. 47지구에는 현재 공화당 중진, 민주당 내 다른 경쟁 후보도 뛰어든 상태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34지구에는 데이비드 김 변호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상태다. 현재로서는 본선 진입이 확실시되며 캠프 측도 본선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주 상원에는 지역 내 뿌리깊게 활동해온 최석호(37지구), 최태호 후보(25지구)가 득표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가주 하원에는 신진 그룹에 속하는 에드 한(44지구) 후보와 존 이(54지구) 후보가 도전에 나섰다. 경쟁 구도에는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버티고 있어 틈새 공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LA 시의회에는 12지구에서 존 이 시의원이 예선에서 재선을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인타운 지역구인 10지구에서 그레이스 유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수퍼화요일은 사실상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전략이 수정되기도 하고 후보들의 이합집산과 사퇴가 뒤를 잇기도 한다.   LA카운티 투표는 5일 하루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줄을 선 상태라면 8시 이후에도 한표 행사가 가능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슈퍼화요일 민심 슈퍼화요일 이후 공화당 후보 대통령 후보

2024-03-03

인지도 강점…본선 가면 당선 가능성 크다

  가주 상원 25지구에 도전장을 던진 최태호(영어명 테디 최·사진·83) 후보는 높은 ‘지명도’를 승리 교두보로 삼고 있다.   25지구는 패서디나, 글렌데일, 버뱅크 등 한인인구도 적지 않은 곳이다. 그는 2등으로라도 본선에만 진출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최 후보는 같은 지역구에 2008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마했다. 상황은 더 개선됐다. 현재 민주당 현역은 연방하원에 출마했으며 경쟁자 3명에 비해 최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다음은 최 후보와의 일문일답.     - 지역구 현황은.     “62만 명 유권자 중 백인이 51%, 아시안은 15%다. 30년 전만해도 백인 위주로 선출됐으나 이민사회가 커지고 소수계 사회가 매우 커진 상태다. 다양함이 중시되는 커뮤니티가 됐다. 그런 면에서는 확실한 선점이 있다고 본다.”       - 중점 캠페인 활동 내용은.   “사인판 1만 개를 지역구에 게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인지도면에서 가장 친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최 후보가 출마했다’는 사실만 잘 알린다면 당선에 필요한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개인당 10달러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시 커미셔너, 주지사 후원회장 등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로 돈이 답지하고 있다.”   - 투표용지에 ‘교수’ 경력이 들어간다. 어떤 의미인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건국대 미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강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면 팬데믹을 겪은 유권자들은 더욱 신뢰할 것으로 믿는다. 교육을 중시하는 지역 유권자들도 높은 점수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 본선 진출만하면 결승도 보장된다는 뜻은 무엇인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민주당 후보 3명과 공화당 후보 1명이 경쟁한다. 표가 갈리더라도 민주당 후보로 공화당 후보와 결선에 나가면 기본 유권자 층이 민주 강세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다. 후보들 중에 나처럼 이름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없다. 그리고 본선에 나가면 현역 의원을 비롯해 많은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이다.”   - 고령 후보라 주목도 받는다.   “그래서 더더욱 시니어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본다. 젊은이들을 잘 발굴하려면 선배들이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한다. 시니어들이 더 나서서 관심갖고 활동해야 한다.”     - ‘최초 한인 주지사’ 만들기가 꿈이라고 들었다.   “맞다. 대통령까지 만들면 좋겠지만 사실 주지사가 현재는 더 현실적이다. 그것도 경제력과 정치력을 가진 가주가 가장 훌륭한 텃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인 청년들이 가진 능력은 주지사를 배출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 1세들은 정치력이 커지도록 후원해야 한다. 이게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전국 한인회 조직을 묶어서 한인 후보들을 지원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 동참해 달라.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최태호 주상원 민주당 후보 공화당 후보 이름 인지도

2024-01-17

공화 대선후보경선 오늘 개막…아이오와 코커스서 첫 격돌

11월5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오늘(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다. 〈관계기사 8면〉   재선 실패 후 와신상담하며 대권에 도전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 야당인 공화당 주자들은 7월 전당대회에서 확정될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첫 경선에서 일전을 벌인다.   공화당 지지자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대로 나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만 보면 이변이 없는 한 후보 자리는 트럼프에게 갈 것으로 보이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4차례에 걸쳐 91개 혐의로 형사기소를 당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속에 작년말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국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트럼프 대세론이 조기에 형성될지, 아니면 2위 주자의 추격전 속에 경선이 길게 진행될 공산이 큰지를 알려주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경우 당락을 결정할 대의원 수 비중은 크지 않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약 320만의 아이오와주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약 1.6%)에 불과하고,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대의원 수를 가져가게 돼 1등의 의미가 절대적이지 않다.   또 인종 구성상 백인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 지형에서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첫 경선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가 과반 득표로 압도적 1위를 하는지 여부를 지켜보면 그의 대세론이 난공불락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트럼프 기치로 5% 안팎 지지율을 보여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경선 개막 직전 사퇴한 변수가 어느 정도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크리스티 표가 헤일리에게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위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한때 트럼프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가 최근 기세가 꺾인 디샌티스는 현직 주지사(킴 레이놀즈)의 지지를 얻은 아이오와에서 반등을 모색한다는 목표 하에 주내 99개 카운티를 전부 방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은 2번째 경선인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비당원에게도 개방된 예비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된 헤일리는 아이오와에서 최소 2위와 근접한 3위를 해야 양강구도 조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헤일리는 아이오와에서 동력을 얻는다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대의원 22명)와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프라이머리(2월24일·대의원 50명)에서 승부를 본다는 구상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화씨 영하 5도 안팎의 맹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혹한을 무릅쓰고 투표가 이뤄지는 코커스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길 충성된 지지자를 누가 많이 확보했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공화당 경선은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날 하루에 걸린 대의원 수는 874명으로 공화당 전체 대의원의 약 36%에 달한다.   이후 3월 12일 조지아·하와이·미시시피·워싱턴 4개주, 3월 19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5개주, 3월 23일 루이지애나까지 경선을 치르면 공화당 경선은 대의원수 기준으로 약 70%를 마치게 돼 접전 구도가 아니라면 후보는 그 무렵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이어 나머지 주에서도 대선 후보 경선을 마친 뒤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한편, 고령 논란 속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민주당은 2월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이어 주별로 경선을 거친 뒤 오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한다.대선후보경선 코커스 공화당 후보 공화당 지지자 공화당 주자들

2024-01-14

한인타운 주거·물가·인프라 최악…책임 물어야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존 이(John Yi) 가주 하원의원 후보(54 지구.사진)는 LA의 민주당 주류에게 냉정한 성적표를 전달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라틴계가 주름 잡아온 한인타운의 주거, 환경, 물가, 인프라 등에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미시간대와 조지타운대(석사)를 거치며 정치학과 러시아학을 공부한 인재로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한발짝 떨어져서 본 한인타운의 현실은 암울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2명이다.     “나와 라틴계 후보를 포함해 두 명이 민주당이고 공화당 후보가 한 명있다. 공화당 후보는 두 번째 출마로 알고 있다. 3만6000여 표는 있어야 3월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 왜 책임을 묻는 것이며 어떤 책임인가.     “한인타운은 LA 시내 퇴거 명령 4분의 1이 벌어지는 곳이며 도시 내 5번째로 퇴거 비율이 높은 곳이다. 상대 후보인 마크 곤잘레스에게 카운티 민주당 의장을 지내며 사태가 이렇게 악화되도록 방관한 책임을 묻는 것이다.”     - 상대방은 60만불을 모았다.     “맞다. 우리 팀은 현재 9만 달러다. 하지만 기부금 내용을 보라. 정말 민초들이 지원하는 우리 팀과 달리 경쟁자는 노조와 기업, 정치 위원회의 엄청난 기부금을 받고 있다. 누가 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기 바란다.”     - 최근에 지역구 내 주민들과 산책도 하고 대화도 나눴다.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     “길거리가 더럽고 차들이 빨리 달려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홈리스가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정치권의 변화가 없이는 해결도 없다는 간절함이 넘쳤다.”     - 홈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눈치보지 않고 주정부 기금을 주민들이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각종 유틸리티 비용을 지불해주고, 필요하다면 주거비용도 지원해야 한다. 홈리스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 훨씬 쉽다. 이미 길거리에 나서게 되면 늦는 것이다.”     - 예선 전에 집중할 것이 있다면.     “33만 명 유권자 중에 절반이 라티노이며 25% 가량의 아시안 중 반이 한인 유권자다. 나머지가 백인다. 아시안 구성비가 매우 높고 투표율도 높은 곳이다. 주거, 교통, 시니어 이슈가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는 라틴계 주민들도 관심이 큰 부분이다.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의 행사와 산책 등을 조직하고 접촉 빈도와 깊이를 늘려가는 것이 핵심이다.”     - 스패니시도 구사한다고 들었다. 라틴계 주민들에게 무엇을 강조하고 있나.     “상대 후보는 같은 출신일지 모르지만 그는 ‘정당을 위한’ 슬로건을 내세웠고 나는 ‘정책을 위한’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LA가 발전하려면 피부색을 근거로 투표하지 말고 정책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한인 유권자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 현재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함께 유권자들을 만날 자원봉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이며 재정적인 지원도 간절하다. 예선에서 강하게 살아남아야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된다. 도와주시면 좋겠다. 투표에 관심을 갖고 우편투표, 조기투표에도 참가해주시기 바란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타운 인프라 민주당 후보 라틴계 후보 공화당 후보

2024-01-09

두 달 전 연방 하원의장 해임…매카시 의원 “의원직 사퇴”

연방 하원의장으로 14년 동안 중가주 지역을 대표했던 캐빈 매카시(58·사진)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프레즈노를 중심으로 한 가주 연방하원 20지구의 매카시 의원은 6일 내년 3월 예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초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내 주요 미디어들은 그가 의장직에 나서 15번의 투표를 거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에도 줄곧 리더십의 위기를 겪으면서 워싱턴 정가에 대한 실망은 물론, 자신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숙고하면서 결국 사퇴 의사를 굳힌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퇴가 정계 은퇴는 아니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른 일을 할 준비가 됐다고만 설명했다. 그의 사퇴로 연방 하원 내 과반인 공화당(220석)과 민주당(213석) 의석수는 7개로 줄어들었다.     매카시 의원이 대표해온 컨, 프레즈노 카운티 지역은 공화당이 강세인 곳이다. 해당 지역구는 가주 전체가 민주당의 아성임에도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와 공화당 후보를 선택해왔다. 대선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은 곳이다.     한편 그가 비운 공석에는 공화당에서는 새논 그로브 가주 상원의원과 기업가 출신인 데빈 누네즈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아시안 출신으로 빈 퐁 가주 하원의원, 내이선 매그식 프로즈노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존 버로우즈 프레즈노 시 공보담당, 앤디 모랄레즈 등이 거론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양당이 가주에서 연방하원 지역구들을 두고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매카시의 지역구를 중심으로도 득표 경쟁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카시 공화당 매카시 사퇴 공화당 후보 캐빈 매카시

2023-12-06

내년 3월 예비선거 후보 등록 마감

2024년 3월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4일은 일리노이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등록 서류 제출 마감일이었다.     이날 스프링필드 소재 선관위 사무실에는 많은 예비 후보자들이 신청서와 추천인 서명을 제출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마감일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그만큼 상대 후보들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통상 투표 용지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 다음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올라갈 수 있기에 많은 후보자들이 마감일에 서류를 제출하고자 한다.     4일 마감일에 서류를 제출한 예비후보자들 중에는 쿡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후보로 나선 에일린 오닐 버크가 눈에 띄었다. 버크 후보는 전 쿡카운티 검사 출신으로 형사법 변호사와 판사로도 일한 경력이 있다. 버크는 같은 민주당 소속의 클레이튼 해리스 3세와 격돌한다. 해리스 3세는 쿡카운티 민주당 위원장인 토니 프렉윙클 쿡카운티 의장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밥 피오리티 전 시카고 시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공화당에서는 짐 더킨 전 일리노이 하원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쿡카운티 검사장은 현재 민주당의 킴 폭스가 연임하고 있지만 재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연방 하원 중에는 시카고 서부와 북서 서버브를 포함하는 14지구에 오로라의 찰리 김과 록포트의 크리스탈 도리, 오스웨고의 제임스 마르터가 공화당 후보로 나섰다. 14지구 현역 의원은 민주당 소속 3선의 로렌 언더우드이다.     7지구의 대니 데이비스 의원은 13선을 자랑하지만 내년 예비선거에서는 무려 5명의 경쟁자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와 함께 마이크 퀴글리와 헤수스 추이 가르시아, 션 캐스텐, 잰 샤코우스키, 빌 포스터 등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예비선거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총 17석의 일리노이 연방 하원 의석 중에서 3석을 확보하고 있는 공화당은 12지구 현역 의원 마이크 보스트에 경쟁자가 나섰다. 경쟁 후보는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대런 베일리로 그의 출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여부 등으로 인해 전국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불거진 쿡카운티 재산세 인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운티 재심위원회 래리 로저스 주니어 커미셔너에 리츠 타운십 사정관인 라레시아 터커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Nathan Park 기자예비선거 내년 예비선거 출마 예비 후보자들 공화당 후보

2023-12-05

“잉글우드클립스 주민들 위한 시장 되겠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에 박명근(←사진) 후보가 출마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오는 11월 7일 본선거에서 민주당 한인후보와 대결을 펼칠 예정인 박 후보에게 각오와 출마 계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시장 선거 출마 계기는.   “과거 2년에 걸쳐 우리 타운에서 공화당이 지역 선거에서 패했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다시 주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여러 조례안들을 통과시키려 한다. 공화당에서 제가 출마해서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권유해서 받아들였다.”     -잉글우드클립스의 정당 활동과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은.     “약 4000명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는데, 약 22%가 공화당, 33%가 민주당이며 나머지는 무당파라 객관적으로 공화당이 불리하다.  그러나 지역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느냐가 중요하기에 공화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편이다.”   -한인 후보 2명이 대결해 한인사회가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 측이 마지막에 한인 후보로 교체해 한인끼리 맞붙는 상황이 돼 마음고생이 많았다. 이번 선거로 타운내 한인들이 분열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잉글우드클립스 타운에서 시정해야 할 우선 과제는 무언인가.   “민주당은 주민들의 뜻에 반하고 개발업자 측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800 실반애비뉴 대형 상용아파트 개발업자들에게 유리하도록 아무 조건 없이 하수관 연결을 허락했다는 점이다. 이는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므로 기존의 하수관 용량 부족과 부실로 그 수리비가 1000만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전 엔지니어링 회사 전문가들 조언을 무시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수리 비용이 생기면 세금으로 보수공사를 하겠다는 의도인데, 공화당과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는 개발 이익을 갖는 개발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이 된다면 어떤 시정을 펼칠 것인지.   “가장 먼저 지역 주민들의 통합에 중점을 두겠다. 현재 타운이 너무 정당간 대결로 나누어져 있다. 둘째는 타운의 문제는 타운 주민들의 의견과 이익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하겠다. 셋째는 가능하다면 외부 기업들을 타운에 유치해 상용 빌딩의 공실률을 줄여서 또 다른 상용아파트 개발 기회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유권자들께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해 주셔야 시정과 의정 모두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미 민주당은 시의회 4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2석의 시의원과 시장 자리를 두고 선거를 치르는데 이 자리가 공교롭게도 공화당 의석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우리 타운은 완전히 민주당 일당 독주 타운으로 전락한다. 이를 막기 위해 꼭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와 주셔야 한다. 타운의 문제는 이념 문제가 아닌 재산세 인상, 교통혼잡 문제, 범죄 예방, 교육 분야 등 내 생활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선거에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종원 기자박명근 박명근 후보 박명근 시장 후보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선거 박명근 공화당 후보 버겐카운티 잉글우드클립스

2023-10-31

문일룡 후보 '1등 통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광역)에 출마한 문일룡 후보가  1위로 결선에 나서게 됐다. 지난 20일 열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문 후보는 합계 1,615표(1순위 1,081표)를 확보해 1위에 올랐다.   20년 이상 교육위원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했던 문 후보는, 공화당 다수당 시대 개막과 비판적인종이론 교육 논란 등으로 혼란스러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교육환경의 안정을 위해 다시한번 교육위원 직에 도전하고 있다.    문 후보는 "한인들을 비롯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투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좋은 선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께서 성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오는 26일(금) 오후 6시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축하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문 후보 이외에도 라이언 맥엘빈, 카인 맥 대니엘 후보가 2,3위로 뽑혀, 공화당 후보 등과 11월 중간선거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광역위원3석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와함께 민주당 지역 교육위원 후보로는 헌터밀 디스트릭에서 멜라니 메런 후보가, 마운트 버논 디스트릭에서는 마테오 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후보 문일 공화당 후보 대니엘 후보 후보 이외

2023-05-22

조지아 결선투표가 상원 권력 좌우…민주 48석, 공화 49석 구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붉은(공화당의 상징색) 물결’을 장담했지만 결국 ‘잔물결’에 그치고 말았다.     주요 여론조사와 언론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낙태권 이슈를 중요하게 여긴 민주당의 숨은 지지층 ‘샤이 바이든’ 효과와 민주주의 위기를 느낀 ‘반 트럼프’가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11일 현재 상원은 초박빙이고, 주지사 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비슷하게 나눠 가졌다. 하원은 공화당이 앞서고 있지만 압도적이진 않다.   중간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결정할 상원은 공화당이 49석, 민주당(무소속 포함)이 48석을 확보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의석은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 3석이다. 70% 이상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민주당 후보가, 네바다는 공화당 후보가 다소 우세하지만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 있다. 두 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나눠 가질 경우 조지아주 결과가 상원 다수당을 결정한다.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래피얼 워녹 후보가 공화당 허셸 워커 후보에게 소폭 앞섰으나, 과반 득표를 못 해 주법에 따라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한다.   여론조사가 허를 찔린 대표적 승부처가 펜실베이니아다. 상원 다수당 향방을 결정지을 경합주로 꼽혔던 이곳에선 예상과 달리 민주당 존 페터먼 후보(50.6%)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47%)를 꺾었다. 주지사 선거도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우세가 예상됐지만, 선거를 한 36곳 중 경합주 3곳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17곳, 공화당이 16곳을 가져갔다.   하원 선거에선 현재 435석 중 402석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이 210석, 민주당이 192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218석)을 넘길 것으로 보이지만, 10석 안팎 격차로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NBC가 전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소넨필드 리더십 연구 담당 수석 부학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당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중간고사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AP 보트캐스트가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 9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 불안으로 공화당 후보를 찍을 거라고 예상됐던 무당파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를 3%포인트 더 지지했다. 조용히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샤이 바이든’이 많았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 낙태권 문제가 있다. 지난 8일 초기 출구조사에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끼친 이슈 1·2위에 물가 상승(31%)과 낙태권(27%)이 비슷하게 꼽혔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공화당 후보가 낙태권을 극단적으로 거부하면서 일반 공화당원에게조차 반감을 샀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선 낙태권 관련 정책 투표도 5개 주에서 열렸는데, 진보 성향의 3개 주(버몬트·미시간·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보수 성향 지역인 켄터키·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옹호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트럼프’ 효과도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급기야 지난달 28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남편이 극우 성향 음모론자에게 피습당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무당파들이 결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실력이 부족한 후보들이 공화당을 나락으로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결선투표 조지아 공화당 후보 민주당 후보 조지아주 상원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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